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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살이시작,곶감말리기
  글쓴이 : 牟牟     날짜 : 13-11-20 23:41     조회 : 2435    

이제 우리동네도 본격적인 농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콩털기가 덜 끝난 집들은 도리깨로 콩타작기로 열심히 털어대고

조금 이른 집은 양파망에 넣은 메주를 벌써 처마에 매달아놓았네요.

요즘은 짚을 꼬은 새끼줄로 묶지 않고, 편하고 안전한 양파망에 넣으시는 분들이 많네요,

하긴.. 소도 멕여야하고 내년을 위해 논에도 돌려줘야하니 그렇겠지요..

우리동네는 시설재배도 많지않아서 겨울농사는 거의 없지만,

어제 오늘해서 마을회관 김장도 했고 이번주에 집집마다 김장만 끝내면 정말 겨울준비 끝!

이제는 겨울잠 조금 청해도될텐데.. 글쎄, 우리동네 청년들은 개구리가 겨울잠에 완전히 빠져들길 기다리고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이곳은 경북 상주, 역시 곶감이겠지요.

곶감만들기도 끝나 집집마다 주홍빛 예비곶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11월초에 이장님네 곶감작업한 후에 우리도 감을 샀습니다.

작년같으면 동네 감으로 충분했을텐데 올초에 냉해입은 감나무가 많아

어쩔수없이 면에가서 여덟박스를 사왔지요, 그런데..

제가 5일동안 친정에 가있는동안 물러져 홍시가 될까 얼면 어쩌나 두근두근 와보니

처마밑에 주렁주렁 뒷마당 처마에도 줄줄이 매달려 있네요.

우와~ 제 짝꿍 글쎄 감자칼(필러??) 솜씨 장난아닙니다.

개구리처럼 손가락 모양이 둥글 납작하거든요~(아무튼 고생했다고 고기 반찬^^)

뽀얀 알 전구처럼 매달린 감들이 알알이 달님같아 마당이 엄청 화사합니다.

감깎으며 독수공방한 짝꿍이 커피한잔 타주는 동안 제몫으로 남겨놓은 한 박스를

후두둑 깎습니다. 5시간이나 걸리네요, 작년 실력이 나오질않아요 ㅜㅠ

 

여기서 잘난척 조금~ㅎㅎ

감은 크게 떫은감과 단감으로 나뉘는데,

전통 감은 떫은감이고 단감은 일본에서 들어왔다하네요.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곶감을 만들어 두고두고 드셨나봅니다.

상주지역의 떫은감 둥시상주곶감을 만듭니다.

(물론 요즘은 상주곶감해도 정말 상주곶감인지는.. 전국의 시장을 가봐도 다 상주곶감이라나요. 서울남대문시장, 대전중앙시장, 영등포시장.... 하다못해 충북영동시장에서도요.)

상주 둥시는 말그대로 둥그런감()입니다. 어려운말로 반추형,

우리어릴때 나무로 깎아놓은 팽이 기억나시죠? 약간 둥근 팽이모양이라 보시면 됩니다.

둥그런 모습이 정말 귀엽답니다. 기계로 깎아서는 손안에 동글동글 만져지는 느낌을 알수가없으니 2천개 아래로는 감자칼로 슉슉 깎는게 재밌습니다.

그리고 곶감 세는 단위가 인데요(감 세는 단위만은 아니지만),

''은 감 10,000

''은 감 100

곶감으로 먹고사는 집은 보통 10(100,000)는 기본으로 깎는다하네요.

올해 이장님네는 두 동 반 깎았고, 우리는 12접 깎았습니다. (이장님네는 몇개? 우리는 몇개?일까용?^^)

 

깎는다고 저절로 달리는 것도 아닌 주홍빛 감.

일일이 손으로 매답니다, 옛날에는 혹은 감을 적게 깎으면 실로 묶어 달아도 되지만, 500개가 넘으면 보통 감행거(감꽂이)를 사용합니다. 감행거라고 만만치는 않은데요, 손끝으로 조심스레 깎아놓은 감에 먼지가 안묻도록 살짝 손바닥으로 올려놓은 후 짧게 자른 감꼭지를 재빨리 감꽂이에 꽂습니다. 서로 부딪히지 않게, 너무 간격이 넓지 않도록해야 많은 양을 매달 수 있으니 제법 신경써야합니다.

곶감 말리는 장소 또한 감타래나 건조장(20-20만개 달수있는 규모, 2층높이의 5미터 높이되는 건조장)과 집집마다 있는 처마가 있습니다. 건조장에서 말리는 곶감은 달아놓은 후, (일본식표현으로 유황이라하지요) 처리를 합니다. 매달린 곶감들을 비닐로 둘러친후 그 밑에 황을 가루내어 화로에 그 가루를 뿌려 연기를 쏘입니다. 그렇게 하면, 곰팡이 피는것을 예방하거나, 천연당인 하아얀 이 피는 것을 방지하고자하는 것이죠. 그러면 속이 말랑말랑 촉촉하면서도 겉은 마치 감처럼 예쁜 선홍빛깔과 모양을 유지할수있답니다.

유황은 몸이 약한 분들이나 체질에 따라 천식과 약간의 구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있는데 황을 쏘이는 이유는, (다 아시겠지만)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에 맞추고자하는 것입니다. 옛날 전통방식으로 만든 곶감은 약간 거무튀튀한 색깔에 하옇게 핀 분이 비위생적이고 예뻐보이지 않고 맛도 겉은 곶감, 안은 홍시같은 살살 녹는 촉촉한 반건시를 선호하다보니.... 요즘은 생협에서도 한 번 정도 황을 쏘인 곶감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아는척은 여기까지 !ㅎㅎ

 

저희는 전통방식으로 말리고 있습니다.

어느집에나 있는 처마, 우리집 처마에 매달아 바람과 눈, 비쳐들어오는 햇볕, 누군가의 꿀꺽 소리까지 들으며 착실히 곶감이 되어갑니다.

저번주 갑자기 온도가 떨어져 스무개쯤이 속이 비치는 투명한 주홍빛으로 얼어버렸네요.하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꼬득꼬득 잘 말라가고, 가끔씩 제가 마루에서 마당나올때마다 살짜쿵 박치기를 해대는 통에 노래가사처럼 삼십촉 백열등아래 그네를 타곤합니다.

 

제 짝꿍과 제가 손수 한 개 한 개 야무지게 깎아 전통방식으로 말린 상주 둥시 곶감..

곶감 좋아하는 분들은 겨울철 귀한 먹을거리로,

내년 설 상에 올리거나 설 선물 혹은 연말연시 선물로 준비하셔도 좋겠지요.

예약하시면 좋구요, 언제든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 곶감 한 개에 1,500원에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쌀 필요하신분은 언제든 말씀하세요, 도정후에 보내드립니다^^

 

, 이번주 금요일이 전국농민대회네요.

<쌀목표가격 23만원 쟁취, 쌀시장전면개방 반대, 한중FTA저지,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실시!>를 내걸고 겨울나고 내년 농사를 위해 농민들이 모입니다.

쌀 목표가격 23만원은 80Kg 한 가마 기준이고, 그러면 10Kg28750원인데, 이마트에서 파는 쌀도 이정도으로 알고있는데, 한가지라도 얻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마을농민회 대절버스로 함께가서 대회참가후 친정에 김장담그러 갑니다.

아마 노동자대회나 12월 민중대회보다 날씨는 덜 추울것같으니 토요일이 아니라 금요일, 평일이지만 농민대회에 많이들 오셨으면 정말 힘나겠네요. (노동자, 농민, 민중.... 함께 싸울수있는 같은 이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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