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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내인드라망공동체 내 성희롱 사건 대응 및 해결에 관한 경과보…
  글쓴이 : 김한나     날짜 : 19-09-22 17:06     조회 :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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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908 산내인드라망공동체 내 성폭력 사건 해결 경과 보고.hwp (17.0K), Down : 2, 2019-09-22 17:06:06
   행위자참회문.hwp (16.0K), Down : 4, 2019-09-22 17:08:34
   기관대표참회문.hwp (14.5K), Down : 0, 2019-09-22 17:08:34

산내 인드라망 공동체 내 성희롱 사건 대응 및 해결에 관한 경과 보고

 

1. 공유 목적 :

본 사건 피해자의 희망은 일관되고도 명확하였다. 피해자는 첫째, 동일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랐고 둘째, 해당 사건은 사적인 사건이 아니기에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공부와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더 나아가 본 사건이 산내 인드라망 공동체뿐만 아니라 산내마을 전체에도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것은 본 사건을 대응·해결해 온 생명평화 성평등 위원회(이하 성평등위) 전체의 소망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마을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건 당사자관련자마을주민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당사자들과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매뉴얼로서 본 사건의 경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2. 실명과 구체적인 사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 :

반복해서 언급하지만 피해자가 원한 것은 공동체 전체의 성찰과 공부였다. 그 과정에서 행위자 및 사건이 발생한 기관의 대표는 성평등위에서 제시한 사건 해결의 순서 및 목표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구체적인 책임방안을 성실히 수행하였다. 만약 행위자 및 관련자가 자신의 행위를 부정하거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시도하거나 성평등위가 제안한 책임방안을 거부했다면 피해자와 협의 하에 실명 공개를 하는 등 물리력을 동원하여 공동체 내에서의 징계에 더 초점을 맞췄을 것이다. 그러나 본 사건의 행위자 및 관련자는 해당 사건이 사적인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의 해결과 대응이 공동체 전체에 미칠 영향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새로운 인식을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사건의 대응과 해결을 위해 대외적인 실명 공개는 불필요한 일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또한 해당 사건의 행위가 아닌 행위자혹은 피해자에 관심을 쏟고 호기심을 보이는 언행은 시민의식에 어긋난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산내 인드라망공동체 내 성폭력 사건 해결 경과 보고

 

2019.9. 생명평화 성평등 위원회 작성

 

20186 공동체 내 성폭력 사건 발생(공동체 내 성희롱)

1219 생명평화 성평등 위원회에 사건 접수

1226 생명평화 성평등 위원회 임시회의 개최

[공동체 내 성희롱 사건 해결의 목표와 진행순서 결정]

목 표:

1. 피해자의 회복과 보호

2. 행위자가 책임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다시 공동체로 복귀하는 것

3. 성폭력 예방 및 성폭력 사건에 관한 책임 있는 해결의 문화를 산내 마을 공동체에 정착시켜 산내 마을이 성숙한 공동체가 되는 것

진행순서:

피해자와 생명평화 성평등 위원(이하 위원)이 만남:사실 확인과 피해자의 요구 사항, 피해자 회복을 위해 필요한 사항 확인

행위자 및 기관대표와 위원이 만나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책임방안을 논의

책임방안 이행과 산내 인드라망 공동체 내 사건 공유와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마을공동체에 인드라망 공동체의 성폭력(공동체네 성희롱) 문제 해결 사례 공유

 

위의 네 가지를 순차적으로 진행함

201915 2인의 생명평화 성평등 위원과 피해자와의 만남

[피해자의 요구사항]

행위자 뿐 아니라 공동체의 성숙을 위해 공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람

19 행위자 및 기관대표(사건 당시 목격자이면서 조직의 책임자로서 사건 해결과 재발 방지 조치가 부족했고 사건을 경시하는 태도에 관하여 돌아볼 필요 있음)3인의 생명평화 성평등 위원과 만남을 가짐. 1차 활동 종료

[합의한 책임방안]

1. 대중공사 등 공동체 내 공적인 장에서 참회한다. 관련 경위를 미리 문서로 작성하여 정제된 언어로 준비하여 말한다.

2. ‘성폭력 근절을 위한 지리산 여성회의의 교육을 월 1, 10회 수강한다. 수강료는 개인이 부담한다.

213 생명평화 성평등위원회의 개최, 2차 활동 시작

1. 행위자와 기관대표의 책임방안 진행방식 논의

2. 향후 공동체 내 성폭력 예방교육 시행 논의

-. 반기에 한 번 씩, 총 연 2,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327 나화수 참회의 장에서 책임방안 이행

공동체 내 성희롱 사건 경과보고 - 행위자와 대표의 참회 - 이야기를 더 진행하지 않을 것을 공유 - 숙고의 시간 10- 해산(피해자가 함께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2차 피해 발생을 항상 조심한다.)의 순서로 참회의 장을 진행함

329 생명평화 성평등 위원회의 공식 입장문, 공동체 카톡방에 게시

626 공동체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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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19-09-22 17:09
게시판에 다 업로드가 되지 않아 댓글로 행위자와 기관 대표 두 분의 참회문을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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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회 문
                                                              행위자

작년 6월말 경 공동체 내 A기관에서 업무차 서울에 갔습니다.
모처럼 기관 식구들과 나들이 삼아 가는 길이라 기분은 한결 좋았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서울 사무처 식구들과 반주를 하고, 기관 식구 세 명 그리고 서울 사무처 활동가 A와 함께 근처 노래방에 갔습니다.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흥겹게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재미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 내려오는 길에 문득 어제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서울 사무처 활동가 A와 춤춘 기억과 동시에 피해자에게 춤을 추자고 손을 내민 것과 피해자가 금방 그만하겠다며 자리에 앉는 모습이 생각나서, 피해자에게 혹시 어제 제가 춤을 추자고 손잡아 끌 때,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고 말했더니 피해자는 괜찮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먼저 잘못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피해자도 크게 화를 내지는 않아서 별일이 아니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날 기관 대표가 산내로 가고 피해자와 저는 괴산으로 교육을 갔고, 1박2일 함께 하면서도 아무 얘기가 없어서 그 일은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말 즈음 기관식구 세 명이 귀정사로 2박3일 워크숍을 갔습니다.
이틀째 저녁 회의 마무리 즈음, 일 년을 같이 살면서 기억에 남거나 서로에게 바라는 점 등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피해자가 서울 출장 가서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그런 일 안 당하려고 내려왔다 라며 힘들었다는 말을 하고, 제가 평소 술자리에서 자주 쓰는 말 “전 지부지처(지가 부어 지가 처먹는다) 안 해요. 술 좀 따라주세요”를 언급하며 “저한테 술 따르라고 하지 마세요” 라고 했을 때, 순간 그 말에 발끈하여 제가 피해자한테 술을 따라 달라 한건 옆에 있어서 그런 거다, 저는 남녀노소 누구한테나 그런다, 저한테는 술은 술이 아니고 마음이다, 피해자 같은 사람 처음 봤다, 며 제 의도는 정말 그런 게 아니라고 한참을 얘기 하였습니다.
얘기 끝에 미안하다고 하고 앞으로 그런 말 안하겠다, 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날, 회향식 때 명상을 하는데 어제 피해자에게 했던 말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말은 사과를 한다고 하였지만, 내용은 내 주장을 관철 시키려 하고 있구나.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술 따라 달란 얘기가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마음 나누기 때 다시 한 번 차분하게 어제는 내 주장만 내세운 것 같다고 진심으로 사과를 했고 피해자도 사과하는 마음을 받아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1월 즈음 남자페미니즘 공부 모임에서 우연히 서울 노래방 갔었던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 때 제 생각은 같이 근무하는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고, 잘 해결 되었다란 하나의
사례로 얘기 했는데, 그 자리에 있던 몇 분이 이건 가벼운 사안이 아니고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할 큰 사안이다.
동의 없이 춤추자고 손잡은 것부터 성범죄에 해당된다. 그 당시 방관한 기관대표도 책임이 있다. 일반 직장에서는 격리시킨다, 라고 새로운 사실을 알려줬을 때, 저의 무지함과 이미 지난일이고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저는 이게 그렇게 큰일인가 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중 페미니즘 세미나에서 멘토 역할을 하던 분은 피해자를 만나 구체적인 내용과 현재 상태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생명평화 성평등 위원회 위원들과 지난 일들을 돌아보며 약자이기에 제 때 혹은 분위기상 적극적으로 싫다고 표현을 할 수 없는 피해자의 위치,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가볍게 외부에게 말을 전한 저의 경솔함, 또한 저의 뜻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고, 사과는 하는 쪽이 먼저 했다고 되는 게 아니라 받는 쪽이 진정성을 느끼며 온전히 받아 들여졌을 때 비로소 사과가 받아들여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할 뿐입니다.

여기 공동체 식구들 앞에서 저는 다짐합니다.

-. 앞으로 저는 타인에게 말을 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을 하겠습니다.
-. 성평등을 위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특히 술자리에서 언행을 조심하겠습니다.

별것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일들이 때로는 상대방에게 마음속 깊이 씻을 수 없는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피해자의 동의 없이 노래방에서 브루스를 추려고 한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김한나   19-09-22 17:10
참  회  문

공동체 내 A기관 대표

 저는 2018년 6월 말 공동체 내 A기관에서 기관 식구들과 서울 사무처에 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여 서울 사무처식구들과 저녁을 먹고 헤어지고 나서 저와 행위자, 피해자, 사무처활동가 A는 함께 노래방에 가게 되었습니다.
 노래방에 들러서 네 명이 같이 노래를 부르고 즐겁게 놀던 중에 행위자가 피해자에게 다가가 브루스를 추자고 하면서 둘이 춤을 추는 듯 하다가 피해자가 싫다고 뿌리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곧이어 행위자는 사무처 활동가A에게 다가가 함께 브루스를 추었습니다. 언뜻 피해자를 보니 표정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전날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을 피해자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행위자 때문에 불쾌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면서 사과를 받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저도 모르게 어색함을 털어내려고 나도 노래방에 가면 친한 사람들에게 그렇게 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말이 피해자에게는 2차 가해가 된다는 걸 뒤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함께 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행위자가 어제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을 꺼내면서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였고 피해자가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저는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지만 미흡하나마 그래도 행위자의 빠른 사과로 일단락 된 것으로 판단을 하였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적이 있어 노래방에서 상대방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기 기분대로 손을 잡고 허락 없이 브루스를 추자고 몸을 껴안는 행위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기관식구들끼리 이런 일이 벌어지다 보니 두 사람의 입장을 같이 고려하여 잘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이런 일은 외부의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일로 불순하게 생각했지 이렇게 지역에 살면서 공동체 일을 하는 우리에게 생기다 보니 성격이 좀 다르다고 생각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상대방의 동의 없이 행위자가 저지른 행동에 대한 문제의식보다 이 문제를 기관식구들끼리 일어난 작은 다툼 정도로 보고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생각이 결론적으로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식으로 피해자에게 전달되어 2차 가해를 했을 뿐만 아니라 원칙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당사자간 적당히 사과하고 화해하는 식으로 처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저는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일어난 공동체 내 성희롱사건을 명백히 밝혀서 두 번 다시 이런 문제가 우리에게 발붙이지 못하게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다루지 못한 점을 기관대표 소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동체 식구들에게 사과드리며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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