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 21일은 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 14번째 백일정진 회향과 15번째 백일기도 입재식이 1박 2일로 열렸습니다. 

백일점검의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조금씩 그쳐갑니다. 백일정진 모임을 준비하는 실상사 천일붓다행자들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은 <여는 마당>은 실상사 주지 승묵스님의 인사말로 열었습니다. 

주지스님께서는 인삿말과 더불어 만일결사의 취지와 의미까지 안내해주셨습니다.

여는 의식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국에서 모인 50여명의 기도 동참자들이 다함께 생명평화백대서원절명상을 하고, 돌아가면서 백일간 어떻게 살았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인사를 나누는 중, 실상사 신도님께서는 왠지모를 감동의 눈물을 흘려시니 대중들 모두 한마음이 되어 박수로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여는 마당을 마치고 저녁공양을 합니다. 봄이 봄인지라 실상사 주변에 나오는 봄나물로 한상 가득 차려렸습니다

저녁 일정은 예불로 시작합니다. 예불을 마치고 1400~1500일간 매일 아침 법문을 올려주신 상연스님을 모시고 1400일을 회향하는 법문을 들었습니다

상연스님께서는 생명평화무늬와 같이 한몸 한생명으로 사는 것이 당연한 삶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 말씀, 진리에 맞게 사는 것을 만일결사 기간동안 해보자 하셨습니다

법문을 듣고 대중들이 함께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스님, 제가자가 모둠을 나누어 지난 100일간 공부한 법문 중 10개를 발췌하여 서로의 견해를 나누었습니다. 가르치는 이, 배우는 이 따로 없이 함께 스승이고 제자가 되어 1시간 반정도를 부처님과 제자들 관계처럼 대화의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마치니 9시가 넘어 어두운 밤이 되었습니다. 실상사 경내는 연등이 밝히고 있어, 아름다운 그차제였습니다.

그리고 1일차 모임의 정점이인 탑돌이와 약사여래불 정진을 했습니다. 주지스님의 진행으로 실상사 3층석탑과 부도사이들 돌며 문명전환을 위한 각자의 다짐과 사회적 회향을 약속했습니다

지난번 백일정진은 우리가 등불을 들고 탑주위를 돌았는데 오늘은 실상사 연등이 밝혀주고 있습니다.  

1일차 백일정진은 도법스님의 닫는 말씀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2일차는 하루를 여는 법석으로 시작합니다 

실상사 대중과 백일정진에 참가한 만일결사 동참자들이 이른 아침에 선재집으로 모였습니다. 

아침 공양후 멀리서 오신 분들을 중심으로 실상사 도량 및 공동체 순례를 했습니다. 

실상사 사부대중공동체를 더 잘 이해하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전 10시에는 열네번째 백일기도 입재식을 올렸습니다.  

지난 백일을 점검하고 새로운 백일을 맞이하는 자리. 

새로운 백일이 활짝 열렸습니다.  

기도와 공부로 하루를 맞이하면서 함께 잘 살아가봐요! 

평화가 함께 하기를 빕니다. 

♥ 백일점검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해준 <천일붓다행자>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애쓰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