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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봄호(통권 194호)_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_나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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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15:41 335 0
  • - 첨부파일 : 202212나의소망_작자미상.jpg (943.8K)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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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망 

                             작자 미상


나는 단순하게 살고 싶다.

비가 내릴 때 창가에 앉아

전 같으면 결코 시도해 보지 않았을

책을 읽고 싶다.

무엇인가 증명할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원해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내 몸에 귀를 기울이고 싶고

달이 높이 떠올랐을 때 잠들어

천천히 일어나고 싶다.

급하게 달려갈 곳도 없이

나는 그저 존재하고 싶다.

경계 없이, 무한하게


시시한 한마디 

오늘 날 선진 자본주의 사회가 잃어버린 가장 큰 가치가 '순박함'인 것 같습니다. 

경쟁과 물욕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순박함이 들어설 자리는 점차 줄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단순 소박한 삶'이라는 인드라망의 깃발이 더 소중해지는 오늘입니다. 우리의 소망입니다.


시 선정 및 캘리 : 두메_글씨에 물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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