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호(통권 194호)_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_나의 소망
최고관리자
2023-07-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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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의 소망
작자 미상
나는 단순하게 살고 싶다.
비가 내릴 때 창가에 앉아
전 같으면 결코 시도해 보지 않았을
책을 읽고 싶다.
무엇인가 증명할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원해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내 몸에 귀를 기울이고 싶고
달이 높이 떠올랐을 때 잠들어
천천히 일어나고 싶다.
급하게 달려갈 곳도 없이
나는 그저 존재하고 싶다.
경계 없이, 무한하게
시시한 한마디
오늘 날 선진 자본주의 사회가 잃어버린 가장 큰 가치가 '순박함'인 것 같습니다.
경쟁과 물욕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순박함이 들어설 자리는 점차 줄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단순 소박한 삶'이라는 인드라망의 깃발이 더 소중해지는 오늘입니다. 우리의 소망입니다.
시 선정 및 캘리 : 두메_글씨에 물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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